최근 온라인 상에서 ‘필름형 위고비’라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간편한 복용 방식과 주사 대체제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과연 이 제품은 실제로 국내에 존재할까요? 필름형 위고비의 진실을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정리해드립니다.
현재 국내에 필름형 위고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2025년 7월 기준으로, 국내 식약처에 정식 등록된 필름형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설하 필름형 제품)은 없습니다.
현재 유통 중인 일부 “필름형 위고비 유사 제품”은 건강기능식품 혹은 비의약품일 가능성이 높으며,
정품 위고비와는 성분, 임상, 효과 모두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 ‘필름형 위고비’라는 말이 돌고 있을까?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먹는 세마글루타이드’ 혹은 필름 제형 연구를 진행 중이며,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임상 실험 중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허가조차 되지 않았으며, 출시 일정 또한 2027년 이후로 전망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출시된 먹는 비만약 요약
현재 전 세계적으로 경구 복용 가능한 ‘먹는 비만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거나 임상 중에 있습니다. 각 약물마다 기전, 효과, 안전성, 입증 정도가 다르며, 이에 따라 장단점이 분명히 나뉘는 것이 특징입니다.
- 리벨서스 (Rybelsus)
- 자세한 설명: 덴마크 제약사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경구용 GLP-1 작용제입니다. 본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되었으나, 일부 임상에서 체중 감량 효과도 확인되었습니다.
- 장점: 세마글루타이드를 알약 형태로 복용 가능해 주사제 대체 가능. GLP-1 계열의 장점인 식욕 억제, 포만감 유도 효과 포함.
- 단점: 체내 흡수율이 매우 낮아 공복 복용, 물과 함께 삼킨 후 일정 시간 음식 섭취 금지 등 복약 순응도가 떨어질 수 있음. 비만 적응증으로는 아직 제한적.
- 출시 현황: 미국, 유럽,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되었으며, 국내에서도 당뇨 적응증으로 도입됨. 비만 치료 적응증은 아직 미승인.
- 올리스타트 (Orlistat)
- 자세한 설명: 지방 분해 효소인 리파아제를 억제하여 섭취한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도록 하는 방식의 약물입니다. 일반의약품으로도 판매되며, 장기 복용이 가능합니다.
- 장점: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식단에 포함된 지방 섭취 조절 시 병행 효과 기대. 복용법이 간단하고, 병용 치료에 용이함.
- 단점: 고지방 식사 시 복통, 설사, 기름진 변 등 부작용이 흔함. 비만의 근본 원인인 식욕 과다를 직접 억제하지는 않음.
- 출시 현황: 국내 및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승인되어 시판 중이며, ‘제니칼’, ‘알리’ 등의 브랜드명으로 유통되고 있음.
- Qsymia, Contrave (미국)
- 자세한 설명: Qsymia는 펜터민(식욕억제제)과 토피라메이트(항경련제), Contrave는 부프로피온(항우울제)과 날트렉손(약물중독 치료제)의 조합입니다. 두 약물 모두 뇌의 식욕 중추에 작용하여 섭취량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킵니다.
- 장점: 두 가지 작용 기전이 결합되어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를 유도하며, 미국 FDA의 비만 치료 목적 공식 승인을 받은 제품.
- 단점: 국내에서는 의약품으로 승인되지 않아 사용 불가. 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이므로 불면, 어지러움, 두통 등 부작용 발생 가능.
- 출시 현황: 미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비만 치료제로 승인.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는 아직 허가되지 않음.
- 비엘피제로셋
- 자세한 설명: 건강기능식품 또는 일반식품으로 분류되며, 구강 필름 형태로 판매됩니다. 주요 성분으로는 레스베라트롤, 과라나 추출물, 가르시니아, L-카르니틴 등이 포함되어 있어 체지방 대사와 항산화 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장점: 섭취 간편, 휴대성 높음. 식물 유래 원료로 제작되어 비교적 안전한 이미지. 처방 없이 구매 가능.
- 단점: 세마글루타이드와 무관하며, 의약품으로 등록되지 않아 체중 감량 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 부족. 위고비와 이름이 유사해 소비자 혼동 우려.
- 출시 현황: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온라인 유통 중. 식약처 의약품 등록은 되어 있지 않으며 건강보조식품 범주에 해당함.
각 제품은 복용자의 목적과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으며, 전문의 상담 없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혼동하여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정품 위고비와의 차이점
- 정품 위고비: 식약처 승인된 주사형 세마글루타이드 (주 1회)
- 필름형 제품 (미출시): 먹는 형태이지만 아직 국내 인증 없음
- 유사 제품: 세마글루타이드가 아닌 단순 식욕 억제 성분 혹은 무허가 제품 가능성
자주 묻는 질문 Q&A
Q. 지금 판매 중인 필름형 위고비는 진짜인가요?
A. 아닙니다. 대부분 정품 위고비가 아닌 유사 제품이거나 건강기능식품입니다.
Q. 필름형 위고비는 언제 출시되나요?
A. 빠르면 2027년 이후로 예상되며, 식약처 임상 및 허가 절차가 필요합니다.
Q. 어디에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나요?
A. 식약처(KFDA) 또는 정식 의료기관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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